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결승 (문단 편집) == 총평 == || {{{+1 {{{#fff '''2020 월드 챔피언십[br]Moments and memories'''}}}}}}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r6hBv678sCw)]}}} ||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xOWh7E1V2rg)]}}} || 경기 결과는 3:1이었지만, 그와 별개로 경기 내용은 솔랭전사들이 모여있어 무력 포텐셜이 최상급이라고 평가받는 담원과 쑤닝의 대결답게 한 쪽이 일방적으로 압살하는 구도가 나오지 않았고 한 치 앞을 모를 정도로 시도 때도 없는 난타전이 계속 나와 접전 양상으로 이어졌다. 이전 롤드컵 결승이 3년 연속으로 3:0으로 압도적으로 이기는 그림이 나왔던지라 이번 결승전이 2016 롤드컵 SKT와 삼성의 결승전 이후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기라는 평가도 나오는 중이다.[* 2016 롤드컵 결승전의 스코어는 3:2지만 70분 경기였던 3세트와 룰러의 요우무 이전까진 팽팽했던 5세트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일방적인 경기였다. 1세트는 초반 수준 높은 난타전이 이뤄지고 삼성이 끝까지 분전하기는 했지만 중반부터는 SKT가 시종일관 우위에 있었다. 반면 이번 쑤닝과 담원의 경기는 담원의 3:1 승리로 스코어는 비교적 일방적이었지만 1, 2, 3세트 경기 내용 자체는 치열했다는 평이 많다. 물론 대신 마지막이었던 4세트에서 담원이 압살해버리기는 했지만.] 심지어 저 때와 비교해도 한 쪽이 조금만 잘 나갈라 치면 즉각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다음엔 자기가 발이 걸려 넘어지는 식으로 일방적인 흐름이 거의 없었다. 양 팀의 다소 무리한 플레이가 종종 나오긴 했지만, 4강전 TES vs SN의 졸전 이후 우승 후보 담원에게 0:3으로 처참하게 패배할 것이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치열한 접전을 여럿 보여준 결승전다운 경기였다. 쑤닝은 정석적인 밴픽과 운영보다 변수를 만드는 조합[* 메타픽이 아닌 픽들을 잡았을 때 오히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데다, SofM은 변칙적인 픽/룬을 여럿 선보였던 전력이 있어 전망 자체가 없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 변수의 폭이 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매우 유효한 전략으로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과 운영[* 20분만 넘어가면 나사가 하나 둘 빠지기 시작하는 '쑤퍼타임은' LPL 내에서도 유명했고 1세트에서 바론 먹고 바로 장로를 치다가 대패하며 운영 능력이 영 좋지 않음을 증명했다. 다만 초장부터 게임이 박살난 4세트를 제외한 전 세트에서는 조합 차이에서 나오는 사이드 운영만큼은 유리하게 가져갔다.]을 선보였다. 이런 전략은 대개 상대적 약팀이 들고오지만, 쑤닝은 상대적 약팀이라 보기에는 무력으로는 알아주는 팀이었다는 것이 달랐다. 자랑하는 무력을 앞세워 지속적인 잘라먹기로 개싸움을 유도해 변수를 만들어 냈고, 4강까지 판단력으로는 따라올 팀이 없다던 담원을 상대로 오히려 판단 실수를 유도하는 진흙탕 롤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담원도 이런 변수가 큰 난전 구도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무력과 교전으로는 알아주는 팀이었고 이에 따라 자연스레 담원과 쑤닝 모두 교전을 피하지 않고 격렬하게 싸워대며 팽팽하게 맞서는 장면이 자연스레 나왔다. 거기다 단순히 앞뒤없는 개싸움에 그치지 않고 정밀하게 설계된 교전과 아슬아슬한 줄타기 플레이, 이를 무너뜨리려는 날카로운 노림수가 끊임없이 이어졌고 덕분에 정말 재밌는 결승전 경기가 나오게 되었다. 오죽하면 4강전에서 쑤닝과 TES가 뇌절하지 않고 기대치만큼의 실력을 펼쳤다면 이런 판이 만들어졌을 거라는 가정이 있을 정도. 지표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탑의 너구리가 승리의 엄청난 지분을 가진 경기이다. 쑤닝은 4세트 내내 노골적으로 팀의 에이스인 빈을 키워주기 위해서 2:1, 서포터까지 불러 3:1로 탑을 시팅해 주었으나, 너구리가 거의 대부분의 노림수를 흘려보냈고[* 2세트 피오라가 큰 이유는 캐니언과 쇼메이커가 잘리면서 킬을 준 것이 크다.] 소프엠이 대놓고 탑에서 사는 동안 쑤닝의 미드 원딜은 존재감이 0으로 수렴했으며, 반대로 담원의 정글과 서폿은 발이 풀려서 협곡을 헤집고 다닐 수 있었다. 거기에다 그렇게 견제를 당하면서도 3세트에서는 칼챔을 잡고 게임을 캐리해버리는, 너구리의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준 시리즈였다.[* 반면 쑤닝의 빈은 시팅 받았을때는 본인의 능력을 한껏 보여주었으나, 캐니언이 죽어라 물어뜯은 4세트에서는 멘탈이 터져 쓰로잉을 반복했다.] 쑤닝이 얼마나 변수들을 많이 만들어냈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1, 3세트에서 쑤닝이 보여준 4용에서의 역습 구도가 있다. 결승전 내내 쑤닝은 용 스택은 물론, 4용 자체에도 힘을 쏟지 않았으나, 직전 장면부터 담원으로 하여금 자원을 소모하게 만들고, 직후 한타 장면에서 자신들에게 남아있던 스펠과 궁을 다 동원하면서 이기는 구도를 만들어냈다. 특히 이를 바론으로 연결시켜 라인 이득을 크게 만들어 내고, 스노우볼을 그대로 굴려 영혼을 가져간 뒤 나오는 장로용을 공략함으로써, 장로 싸움을 유도해냈다. 이런 전략적 선택은 오히려 전략에서 유연하다고 평가받던 담원을 쑤닝이 크게 한 방 먹인 것이라 볼 수 있다. 2020 LCK 서머 정규시즌에서 담원은 실제로 2~3용 스택을 크게 상관하지 않았으나[* 특히 초반 2용은 바텀 라인전이 관여될 수 밖에 없고, 로밍을 가장 적극적으로 다니는 베릴의 플레이 과정에서, 바텀 라인전 주도권이 보장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롤드컵 들어와서부터는 고스트와 베릴의 폼이 크게 오르고, 전략에서 유연해지며 밴픽에서 하체 힘을 실어주는 구도도 자주 나오게 되면서 용 스택을 챙겨두는 모습을 많이 보여왔다. 그런데, 쑤닝은 소드아트가 베릴보다도 듀오 인접률이 더 낮게 뜰 정도로 로밍 플레이가 더 극적이었으며, SofM 역시 정글 동선을 탑 동선 위주로 짜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쑤닝은 바텀 라인전 주도권이 거의 상수급으로 없는 상황에서 용 스택에 신경을 쓰는 것보다도, 용 스택을 쌓는 과정에서 담원에게 자원을 강제로 소모시키고 자신들의 자원을 남김으로써 유효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는 판단 자체에 근거도 있었을 뿐더러, 쑤닝은 담원으로 하여금 자원을 강제로 소모시킬 수 있었을만큼 무력이 강력했기 때문이다. 물론, 쑤닝이 쑤퍼타임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쉬운 장면[* 단적으로 1세트에는 바론 먹고 라인 푸쉬도 제대로 안한 채 바로 장로 싸움에 돌입하며 정작 바론은 제대로 써먹질 못했다.]도 없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봤을 때 쑤닝의 이런 임기응변[* 변수적 운영이기 때문에, 완전한 '전략'은 아니었다. 교전마다 찾아오는 순간적인 판단력으로 유효하게 만든 것으로, 이는 '무력'의 필요조건이기도 하다.]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다만 이런 임기응변을 전반적인 '전략'으로 삼아 이기는 것은 무리가 있다. 성공하면 좋지만 1세트와 3세트에서 바론과 장로를 먹고도 어영부영 시간이 흐르더니 결국 용의 영혼으로 얻는 이득을 넘지 못하고 패한 것을 봤을때 실패하거나 버프를 획득해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면 결국 바론과 장로가 다시 나오는 상황에선 상대에게 영구 지속되는 용의 영혼만 공짜로 넘겨준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쑤닝이 이긴 2세트에선 역으로 쑤닝이 용을 계속 챙겨서 영혼까지 가져갔다. 따라서 위와 같은 용 스택을 넘겨주는 판단은 쑤닝이 용 싸움과 오브젝트 컨트롤에 강점을 지닌 담원을 상대로 게임이 불리해져서 용 스택이 밀리기 시작할 때를 대비한 팀 차원에서의 도박수라고 보는 것이 맞다. 어지간히 심하게 터진게 아닌 이상 상대가 용의 영혼을 먹을 시점에선 이쪽도 템이 어느정도 나와서 싸워볼만한 상황이기 때문.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중반 타이밍에 올인 러쉬를 감행하는 셈이다. 또한 경기 중간에서도 쑤닝이 이를 전략으로 쓴 것이 아닌 임기응변으로 사용했다는 방증들이 다수 관측되었다. 쑤닝 1경기에서는 4용 교전 당시 쑤닝 측은 점멸이 전부 다 빠졌지만 담원은 교전 후에도 오른, 애쉬, 그브가 점멸을 들고 있었고, 오히려 오공은 그 상황에서 텔포까지 쓰고 또 죽었다. 소환사 주문의 소모값을 최대한 아낀 뒤 그 직후 교전을 노린다는 전제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만약 쑤닝이 4용 직후를 노린 전략을 짰다면, 그 소모값 차이를 노려 쑤닝이 먼저 교전을 걸었을텐데, 1경기에서 쑤닝이 게임을 비비기 시작한 건 쑤닝이 담원의 소모값을 노리고 선공을 건게 아니라, 빈이 너구리와 캐니언의 공격을 슈퍼 플레이로 버텨내는게 시작이었다. 그 직후 엔젤이 빠르게 합류하여 담원 선수들이 합류하기 전의 빈틈을 제대로 노려치며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게 된 것이지, (애초에 소환사 주문 소모값도 담원이 더 적었지만, 그게 있었다 하더라도) 유리한 위치를 점한 담원이 무리수를 두지 않고 장로 용까지 시간을 끌었다면 그 전략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2경기는 오히려 쑤닝이 먼저 4용을 먹었고, 3경기도 4용을 줄 당시 쑤닝은 빈이 점멸이 빠졌고, 담원은 쇼메이커만 점멸이 빠졌다. 소환사 주문의 소모값은 양쪽 모두 차이가 크지 않았고, 그 후 소프엠이 잘려서 죽을 때 캐니언이 점멸 - 궁을 쓰고 고스트가 궁을 썼을 뿐이며, 죽은 소프엠도 당연히 점멸까지 쓰고 죽었다. 담원이 소프엠을 잘라먹은 다음 스프링의 담원 모드로 돌입한게 아니라, 바텀 상황을 고려하고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했다면 교전에서 딱히 쑤닝이 이득을 볼 여지가 없었다. 즉, 4용 때 코스트를 아끼고 그 직후를 노린다는것은 당시 쑤닝의 플레이로 봤을 때 성립하기 어려운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성립한다고 해도 담원의 무모한 판단이 전제가 되었어야 한다. 담퍼타임을 쑤닝이 놀라운 한타로 응징했다면 모를까, 이를 전략이나 운영의 단계에서 쑤닝의 노림수로 보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쑤닝이 이렇게 변수를 많이 만들어냈지만, 결국 쑤닝의 팀 플랜의 한계는 자명했다. SofM은 리그 내내 지적받아왔고, 심지어 솔로랭크에서조차 동일한 모습을 보여왔던 탑 위주의 동선으로 풀어나갔으며, Bin의 무력과 맞물려 담원을 상대로 변수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담원 역시 불리한 경기들에서 변수 플레이를 많이 만들어내 역전해온 전적이 있었고, 결국 마지막에 어느 부분에서 이득을 보면 이길 수 있는지를 계속 찾아내며 역전당한 장면에서도 재역전을 만들어내며 세트들을 가져올 수 있었다. 이번 결승전 최고 동시 시청자 수[* 중국 플랫폼 제외한 시청자 수. 참고로 중국 플랫폼을 제외하는 이유는 뷰봇 때문으로 보인다.]는 무려 '''[[https://twitter.com/EsportsCharts/status/1322565512296091648?s=20|388만명]]'''으로 지난 해 결승전보다 18만명이나 더 증가했다.[* 역대 e스포츠 경기 중 2위에 등극했다. 1위는 2019 롤드컵 4강 2경기 G2 vs SKT전의 [[https://twitter.com/EsportsCharts/status/1322570899195891712?s=20|398만명.]]] 특히 유튜브 쪽에서는 [[레꽝주이|SofM]] 선수 영향 덕분인지 베트남어 시청자 수가 [[https://twitter.com/EsportsCharts/status/1322560981407617027?s=20|66만 8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여담으로 이번 롤드컵 1티어 정글로 평가받던 릴리아가 밴도 픽도 되지 않았다. 롤드컵 초반에는 빠른 정글링과 높은 성장력 덕에 1티어 정글러 라인에 있었지만, 칼날부리 쪽 동선이 강제되어 동선이 뻔해지는데다 초반 정글링 때 피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이 발목을 잡아 점점 티어가 낮아지고 있던 상태였다. 거기다 SofM은 AP 정글러를 선호하지 않고, 캐니언도 미드가 루시안이라 AP 정글러를 뽑을 상황인데도 릴리아를 외면[* 실제로 롤드컵 들어와서 자체 티어 정리를 하면서 릴리아를 1티어로 두지 않았는지 픽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미드 티어 때문에 AP 메이지 + AD 정글러 조합을 더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하고 이블린을 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